‘바이버와 레벨스, 두나무 유니버스 형성’
“여러 사업간 시너지 발휘 기대”
[CBC뉴스] 두나무가 다각화된 사업의 결실을 맺기 위해 고삐를 좨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거래소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수년전 토크 콘서트에서 “창업자에게 중요한 것은 좋은 가치 제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 회장 발언의 행간을 읽어보면 단순히 사업 구상을 넘어, 가치 있는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파이프 라인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가 스타트업에게 주어진 과제다.
모든 신생기업들이 사업을 하면서 부딪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두나무는 창업 이후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왔다.
두나무, 명품시계 플랫폼, F2E 등 기존 사업과 꼭짓점 형성
두나무는 지난 2021년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VIVER)를 설립하며 이목을 끌었다.
최근 바이버의 대표이사로 문제연 전 컬리전략총괄(CSO)을, 부사장(COO)에는 서희선 전 11번가 통합 영업그룹장이 각각 선임됐다. 두 베테랑의 영입으로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사업 성장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버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투자자산이라는 성격을 갖고 있는 명품시계 거래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송치형 회장 미래 먹거리 비즈니스 고민 읽혀져
두나무는 지난해 하이브와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하며 F2E(Fan to Earn) 사업에도 뛰어든 바 있다. 엔터테인먼트 사와의 협업으로 웹3 시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송치형 회장의 인사이트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지난해 UDC 당시 송 회장은 “높은 퀄리티의 K-POP 아티스트 IP들과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역량을 결합하여 좋은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직접 언급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레벨스는 올해초 대체불가능 토큰(NFT) 플랫폼 '모먼티카'를 개선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모먼티카는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앤팀, 메이브, 스테이씨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테이크를 제공하며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는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이외에도 두나무가 사용자들에게 내놓은 '가치 제안'은 디지털 자산과는 일견 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존 사업과 일종의 꼭짓점을 형성하는 지점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적 관점에서 본다면 두나무 세계관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두나무는 최근 사업 부문들의 유의미한 결과내기에 박차를 가한다. 코인 업계의 부진을 상징하는 ‘크립토 윈터’가 언제 걷힐지 모르는 현시점에서는 여러 사업에서 발휘되는 시너지가 난관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겠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내 스타'에 투표하세요 '네티즌 어워즈'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