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철 기자]13일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입안의 공포, 임플란트 주위염’편을 방송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임플란트 환자는 38.9% 증가할 정도로 국내 임플란트 시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을 마치고 치료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질병이 하나 있다.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자칫 고가의 임플란트를 잃게 만들고, 극심한 고통으로까지 이어지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생로병사의 비밀' 「입속의 공포, 임플란트 주위염」 편을 통해 알아본다.
■ 임플란트에도 염증이 생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질병이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자연 치아는 치주인대로 염증을 자가 치료하기도 하고, 통증으로 빨리 이어져 조기 치료로 비교적 빨리 염증을 치료할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통증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염증이 깊게 잇몸으로 침투하게 되면서 염증 증상이 더 악화된다. 이러한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게 될까?
■ 임플란트 주위염의 증상들
임플란트 주위염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잇몸 출혈, 부종, 고름, 구취, 통증으로 이어진다. 초반 출혈과 부종이 나타날 때 치료를 받으면 심한 통증까지 이어지지 않지만, 치료를 놓치면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친다. 칫솔질을 못 할 정도의 고통으로 잠을 설치거나, 음식 섭취가 어려워 체중이 줄어들기도 한다.
■ 지속된 임플란트 주위염의 무서움
임플란트 주위염이 지속되면 임플란트 발거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62세 정구안 씨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심해 기존에 심었던 14개의 임플란트를 모두 발거하고 20개를 다시 심는 큰 수술을 받았다. 식립했던 임플란트는 살려서 사용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태였다. 임플란트 식립하며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모두 다시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하는 53세 최종덕 씨는 이른 나이 틀니를 착용했다. 임플란트 식립 후 흡연을 이어왔고 이는 임플란트를 약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 여부에 따라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치주염의 발생이 6.5배에서 크게는 10배까지 높아진다. 그는 반영구적이라고 믿었던 임플란트가 하나씩 빠졌고 결국 틀니로 생활하고 있다.
■ 꾸준한 관리가 정답이다.
퇴직 후 일상을 보내던 60세 김석재 씨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양치질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심해졌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다가 치과에 방문해 꾸준한 치료를 이어갔다. 치료와 적극적인 관리로 그는 내려앉은 잇몸이 살아나는 희망적인 결과까지 얻었다.
치과 의료진들은 6개월에 1번 정기 검진을 권장한다. 스케일링으로 구강위생도 유지하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염증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꼼꼼한 체크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에 걸리면 재발의 우려가 커서 임플란트 식립을 마치고 치아 건강을 위협받는다. 건강하고 오래 치아 건강 유지를 위해선 치과 방문을 통해 철저한 관리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
13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의 관리와 치료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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