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와 데이식스, 케이팝의 차세대 주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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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군 복무 중에도 2024 글로벌 아티스트 1위를 탈환하며 여전히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는 스페이스오디티의 케이팝레이더가 발표한 '2024 케이팝 세계지도'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글로벌 케이팝 시장의 흐름을 조망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2위를 차지하며 케이팝 대표 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갔으며, 스트레이 키즈, 베이비몬스터, 뉴진스가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4세대 그룹의 강세를 보였다.
이번 분석에서는 특히 베이비몬스터가 주목받았다. 2023년 순위권 밖에서 단숨에 4위로 급상승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고, 에스파는 5계단 상승해 6위를 기록했다. 보이그룹 중에서는 스트레이 키즈가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고, 데이식스는 20계단이나 상승하며 밴드 사운드의 저력을 발휘했다.
케이팝 팬덤은 이제 '올인형 소비'에서 '멀티스탠 기반 분산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상위 10개 아티스트가 차지하는 조회 수 비중이 37.32%로 줄어들며, 여러 아티스트를 동시에 응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의 확산이 가속화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앞으로 케이팝 시장에서는 폭넓은 대중 유입과 지속적인 화제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걸그룹 시장에서는 베이비몬스터, 아일릿, 키스오브라이프 등 신인 그룹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반면, 보이그룹 시장은 여전히 팬덤 중심의 소비 구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라이즈, 투어스,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차세대 보이그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R&B 감성의 키스오브라이프, 걸밴드 QWER, 힙합 기반 보이넥스트도어와 같은 차별화된 콘셉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트리플에스도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은 케이팝레이더 브리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