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성적 가해 행위에 대한 입법 지원에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온라인 성적 가해 행위를 규제하는 '테이크 잇 다운' 법안의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법안은 동의 없이 은밀한 이미지를 온라인에 올리는 행위를 연방 차원의 범죄로 규정하고, 플랫폼이 즉시 삭제하도록 책임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정보 무단 접근과 오용의 위험이 커졌음을 지적하며, "강력한 보안 조치를 우선시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을 비열하고 해로운 온라인상의 행위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는 내일의 리더를 키우는 데 중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번 좌담회 참석은 멜라니아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독자적으로 대외에 모습을 드러낸 첫 공식 행사로 주목받았다. 이날 그녀는 남성용 바지 정장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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