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9147_300493_2644.jpg)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다년간 목재와 낙농 제품에서 우리를 갈취해왔다"며 "250%의 관세는 우리 농가를 이용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산 낙농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목재에 대해서도 "어마어마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그들이 만약 그것을 없애지 않는다면 이르면 오늘 또는 다음 주 초에 상호주의적으로 동일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국경 보안 문제를 이유로 두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양국의 보안 강화 조치를 평가하며 한 달간 유예했었다. 그러나 유예기간이 만료되자, 다시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주가 하락 등으로 재고 요청이 이어지자 일부 품목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신경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는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속 통화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는 대미 '맞불 관세'를 두고 날카로운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