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하나은행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손잡고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를 도입한다. 지난 10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측은 KPGA 소속 선수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연금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연금제도는 KPGA 투어 상금의 3%를 재원으로 하여 운영된다. 이 중 2/3는 컷통과 연금, 1/3은 포인트 연금으로 사용되며, 선수의 투어 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 적립된다. 하나은행의 신탁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적립된 연금은 일정 기간 KPGA 투어에 참여한 선수들만이 수령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는 선수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어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섭 KPGA 회장은 협약식에서 "하나은행과 KPGA가 손을 잡고 연금제도를 탄탄하게 운영하며 투명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신탁 선도은행으로서 선수들이 노후 걱정 없이 투어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연금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경기도 안산 더헤븐CC에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KPGA 투어와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아 메이저 골프대회로, 총 144명의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