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도쿄의 유명 스시 전문점 스시야쇼타의 지점장인 문경환 셰프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일본 스시 업계에서 미슐랭 가이드의 인정을 받아왔다. 5년 연속 미슐랭 별을 획득한 그의 스시야쇼타는 맛뿐만 아니라 손님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 셰프는 "가게 문을 닫는 순간 다른 세계로 이동했다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즐기시길 바랍니다"라며 손님을 맞이한다. 이러한 문 셰프의 철학은 그의 스시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문 셰프는 오마카세 방식으로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는 매일 새벽 도쿄의 도요스 시장에서 신선한 생선을 직접 고르며, 손님이 만족할 수 있는 스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맛있는 스시를 먹고 나면 손님들이 '행복하다, 또 오고 싶다'라는 말을 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그의 열정을 전했다.

문 셰프의 꿈은 일본에 한국의 우수한 수산물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는 "나중에 제 개인 가게를 차리면 한국 생선을 일본으로 가져와 스시를 쥐어 일본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일본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수산물로는 민어와 돌멍게를 꼽았다. 일본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민어와 멍게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먹지 않는 생선이지만, 문 셰프는 이를 통해 새로운 스시 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한국 생선도 맛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은 한국 사람인 제가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한국 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냈다. 일본 스시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한국 생선을 활용해 독창적인 스시를 만들어 나가려는 그의 노력이 돋보인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문 셰프는 스시 업계에서 한국의 맛을 알리고, 더 나아가 두 나라 간의 문화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스시야쇼타에서 스시를 맛보는 순간, 문 셰프가 전하는 '오모테나시'(성심성의껏 대접하는 정신)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손님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오마카세를 실현하고 있다. 문 셰프는 단순한 요리사가 아니라 손님의 마음을 달래고, 행복을 주는 예술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스시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삶의 작은 행복을 더해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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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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