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9일 대전 KAIST에서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찰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을 모색하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지드래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분야의 접점을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무언가를 창조해 낸다는 점에서 과학과 예술은 서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 기술의 도움을 받아 예술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콘서트에서도 첨단 기술을 선보이려 노력했고, 콘서트에 오신 분들에게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하나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자신의 음원을 우주로 송출하는 프로젝트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과학 발전을 통해 전 세계가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만 해도 놀라운데, 제가 아끼는 곡을 우주로 보낸다는 게 아직도 현실감이 없다"며 "제 곡이 '제대로 집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드래곤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KAIST 우주연구원과 협력하여 진행된다.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이 지드래곤의 곡 '파워'에 맞춰 춤을 추는 시연도 행사에서 선보였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과학기술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지드래곤은 "대중 가수로서, 좋은 기술들을 일반 대중에게 더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여기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누가 시켜서도 아닌데, 작업실에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 나가는 제 모습이 여러분과 비슷한 환경에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드래곤이 단순히 음악가로서의 경계를 넘어 과학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강연은 참가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KAIST 교수진과 연구원들은 지드래곤과의 협력이 과학기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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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