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고 김신조 목사 빈소에서 우성제(맨 왼쪽)씨와 고인의 아내, 딸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4.10
[CBC뉴스] 57년 전 북한 무장공비를 처음 신고했던 나무꾼 우성제가 '청와대 습격사건'의 주인공이자 북한 무장공비 출신이었던 故 김신조 목사의 빈소를 찾았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인의 빈소에서 우성제 씨는 김 목사의 아내와 딸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성제 씨는 1968년 1월 19일, 경기 파주 삼봉산에서 무장공비들에게 붙잡혔던 '나무꾼 4형제' 중 막내였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그는 청와대를 습격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124부대 소속 공작원들의 침투 사실을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후 군경이 소탕 작전에 나서면서 공작원들은 우씨 형제의 신고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김신조 목사만이 생포됐다. 김 목사는 이후 귀순해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3천여 회의 안보 강연을 다니며 살아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목사와 우성제 씨는 최근까지도 여러 차례 만나며 우정을 이어갔다. 우성제 씨는 무장공비를 신고한 공로로 경찰관이 됐고, 2005년 퇴직했다. 그는 김 목사의 서울성락교회 목사 안수식에도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김 목사는 생전 "우씨 형제가 대한민국을 살렸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지난해 여름, 치매를 앓고 있던 김 목사가 자신을 알아보고 반가워하던 모습을 회상하며 우성제 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김 목사의 아내의 손을 맞잡고 한동안 놓지 못했던 우성제 씨의 뒤로는 영정사진 속 김 목사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