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사진은 2006년 8월 촬영한 금강산 상팔담. 2025.5.27 [연합뉴스 자료사진]
[CBC뉴스] 북한의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써 금강산은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강산은 해발 1,638미터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 연못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유명하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모두 가진 복합유산으로 신청했으며, 이코모스와 IUCN은 해금강 지역의 일부를 제외한 금강산을 문화경관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경관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적 유산을 의미한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외국문출판사가 금강산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담은 74쪽 분량의 영문 화보집을 발간했다. 화보집은 외금강과 내금강, 해금강 등 금강산 전역의 경관과 생태계, 문화유산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신계사 주변 자연경관과 폭포, 연못 등 주요 명소와 함께 금강산의 전설, 생물 다양성, 지리적 특성이 체계적으로 담겼다. 2024.11.6 [조선의 출판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권고에 따라 금강산은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북한은 이미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를 세계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금강산의 등재는 설악산과의 공동 등재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설악산과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공동 등재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금강산의 단독 등재가 확정되면 공동 등재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문화유산이 아닌 자연유산으로 금강산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리건판 자료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북한의 문화유산 관련 움직임은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강화와 경제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기구 및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경제 부흥을 꾀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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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