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고령화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노인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청년층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서며 노동시장에서 노령층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49.4%로 집계되어,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49.5%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최근 5년간 60세 이상 경활률 상승 폭은 4.6%포인트로,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 경활률 상승폭의 두 배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는 이미 60세 이상 경활률이 청년층을 추월한 곳이 많으며, 대도시로도 확산 중이다.
청년층은 구직 시장에서 이탈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대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노령층의 경제활동 증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높은 노인 빈곤율과 연금 수령 시기 연장에 따른 소득 공백으로 인해 많은 노인이 생계형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38.2%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65세 이상 연금 소득자의 월평균 연금 소득은 80만원 수준으로 1인 가구 월 최저 생계비 134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가장 많은 281만2천명에 이르며, 고용 안정성이 낮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노령층의 경제활동 증가와 청년층의 구직시장 이탈은 대한민국 노동시장의 새로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노령층이 노동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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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