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이 예년보다 축소된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석 여부와 국방비 증액 합의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음 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일정이 예년보다 대폭 축소됐다. 나토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32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하는 북대서양이사회(NAC) 본회의는 둘째 날 단 한 차례, 2시간 30분 동안만 열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까지 NAC 본회의가 2∼3차례 열렸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 회의 일정 축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장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조기 귀국한 바 있다. 그의 조기 퇴장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태뿐만 아니라, G7 회의 전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국방비 증액이 공식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유럽 압박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나토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환영만찬에만 초청했으며, 추가적인 부대 행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 세션도 올해는 장관급으로 격하되어 열릴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상태가 나토 정상회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나토는 G7과 달리 미국의 주도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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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