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21일 오후 코스피 시장에서 6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0%) 상승했다.
정책 기대감과 차세대 원전 전망이 상승세 견인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정부 차원의 정책 메시지가 자리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방한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차세대 원전과 SMR 개발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이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정책적 의지가 재확인되자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메시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단기 랠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SMR,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다
관심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에 집중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비와 안전성이 개선돼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SMR 기술 개발의 핵심 기업으로 꼽히며, 관련 부품과 장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술 자립·국제 검증 절차·규제 문제가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국제 원전 시장은 여전히 복잡한 규제 체계가 지배하고 있으며, 기술 표준을 선점한 국가들의 영향력이 크다. 한국이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장벽을 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가 평가와 향후 과제
증권가는 단기적인 주가 반등보다는 장기적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각에선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85,000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다만 보고서에서는 “정책적 모멘텀이 분명 호재이지만, 수익 구조와 실제 글로벌 수주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 성장성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정책 신호로 단기 매수세가 몰린 것은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주 계약, 실적, 기술 검증 결과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신중한 목소리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급등은 정책 신호와 산업 전망이 맞물린 결과다. 정부가 강조한 차세대 원전과 SMR 분야의 자신감은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지만, 여전히 수익성·기술 자립·국제 규제라는 삼중의 과제가 남아 있다.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기술력이 맞물린다면 한국 원전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기대감만으로는 부족하다. 시장은 이제 정책 메시지 이후의 실질적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여전히 일각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고 있다는 점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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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