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이더리움(ETH)이 10월 들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온체인 거래량 증가와 기관 매수세 유입이 맞물리며 5,000달러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연준 금리 결정, ETF 승인 여부 등 거시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와 국내 규제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6일 오전 기준 이더리움(ETH)은 4,5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약 3.8% 상승하며 단기 조정을 마치고 반등 흐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역시 11만4,000달러를 회복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다시 포착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 기반 ETF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기대감이 확산됐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금리 결정 역시 단기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긴축 연장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옵션 만기(약 43억 달러 규모)가 예정돼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적으로는 ETH가 4,000달러 초반 구간을 단단히 지지하며 5,000달러 돌파 시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8 수준으로 과열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이며, MACD 지표도 상방 골든크로스를 유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측면에서는 거래 활성 지표가 한 달 새 약 20% 증가했다. 레이어2 솔루션(아비트럼, 옵티미즘 등)의 트랜잭션 증가로 메인넷 수수료 부담이 낮아지며 이용률이 개선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이 예고한 ‘Fusaka’ 업그레이드는 12월 시행이 유력하다. 블롭(Blob) 처리량이 두 배로 늘어 확장성과 속도 면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 및 규제 리스크를 병행 고려해야 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달러 자산 비중이 높은 암호화폐 투자자는 환차손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내년 시행 예정인 암호화폐 과세제도 역시 실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스테이킹 상품을 잇따라 확대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단기 급등락에 대한 위험 관리는 여전히 필수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블록체인 인프라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계약, 디파이(DeFi), NFT, 레이어2 등 주요 생태계가 ETH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가격 상승은 투기적 흐름이 아닌 네트워크 확장성과 이용률 증가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매크로 변수에 민감하다. 금리와 달러 강세 구간이 이어질 경우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ETF 승인, 기술 업그레이드, 기관 자금 유입이 겹치면 ETH는 다시 한 번 5,000달러 벽을 돌파할 수 있다.
결국 이더리움의 10월 반등은 단순한 가격 이벤트가 아니라, 제도권 진입과 기술 성장의 ‘이중 모멘텀’이 맞물린 흐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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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