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1-07 08:45 (토)
  • 서울
    B
    ℃
    미세먼지
  • 경기
    B
    ℃
    미세먼지
  • 인천
    B
    ℃
    미세먼지
  • 광주
    B
    ℃
    미세먼지
  • 대전
    B
    ℃
    미세먼지
  • 대구
    B
    ℃
    미세먼지
  • 울산
    B
    ℃
    미세먼지
  • 부산
    B
    ℃
    미세먼지
  • 강원
    B
    ℃
    미세먼지
  • 충북
    B
    ℃
    미세먼지
  • 충남
    B
    ℃
    미세먼지
  • 전북
    B
    ℃
    미세먼지
  • 전남
    B
    ℃
    미세먼지
  • 경북
    B
    ℃
    미세먼지
  • 경남
    B
    ℃
    미세먼지
  • 제주
    B
    ℃
    미세먼지
  • 세종
    B
    ℃
    미세먼지
단박제보
단박제보
제목 작성자 날짜 결과
미성년 정보 24 신분증 사기 박채희단박접수 2026-11-02 19:07
정부&공공기관 영통역 주변을 용광로화 하고 있다 최중열단박접수 2026-10-28 13:22
보험 보험사의 손해사정사들에게 완전 농락당했습니다 송동진단박접수 2026-10-24 01:10
기타 [재문의] CBC뉴스 Samsung Internet PC 환경 모바일 뷰 노출 현상 수정 요청 정혜인처리방법안내(메일) 2026-10-16 07:55
기타 [취재 제보] 갤러리 작품 3점이 와이펀드 투자상품으로 편입된 경위와 피해 고지 후 판매 연결 정황 박혜영게시완료 2026-10-15 10:49
서비스 [개선 요청/회신 요청] CBC뉴스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모바일 뷰 노출 문제 정혜인처리방법안내(메일) 2026-09-28 18:45
정부&공공기관 울산 경찰들 압수수색해 주세요! 이**게시완료 2026-09-16 21:20
정부&공공기관 “특정 성별만 지원 가능” 채용공고…인권위는 ‘단순 실수’ 판단, 서울고법 2026누3600 판결 강현승게시완료 2026-09-05 08:30
기타 일동제약 GLP-1 비만치료제 9월 이후 가을쯤 기술이전·공동개발 기대임박. 일동제약 박재홍사장 "가을 기술이전·파트너십 공개" 오치현게시완료 2026-08-23 16:33
기타 이마트24의 보복점 출점 및 자율규약 위반사례 취재 요청드립니다. 강태용게시완료 2026-08-20 10:52
기타 15세미성년자가 35세남자를 강간했다고 합니다 장다현게시완료 2026-08-20 10:06
기타 대한민국 사교육 일번지 대치동에서 유명세를 타며,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입시연구소의 이상한 계약과 갑질 kyoung aea lee추가자료요청 2026-08-09 01:49
기타 구리 인창 더하나 성원쌍떼빌 민간임대아파트 패해 사시사건 피해자만 수십명 속출 김아영추가자료요청 2026-08-08 10:25
기타 입사 확정 후 기존 직장까지 퇴사했는데 일방적으로 채용이 취소됐습니다 김의신추가자료요청 2026-08-07 12:03
정부&공공기관 화물차 기사님들, 과적단속은 운에 맡겨라 !!! 산하선인게시완료 2026-08-03 14:30
정부&공공기관 2025년 2월부터 헌법재판소에서 동성결혼 소송 중입니다. 1년이 지나서 판결 직전입니다!!! 대한당게시완료 2026-07-30 15:45
전체 ​절도범 CCTV·증거 다 넘겨줬는데… 경찰은 '불송치'로 덮었습니다 유승현추가자료요청 2026-07-29 11:45
증권 엔젤투자의 가면을 쓴 폰지 사기의 늪 - 변형된 폰지 사기 오지영게시완료 2026-07-23 10:46
지자체 육아시간 대직자는 병가도 맘대로 못쓴다? 정재현추가자료요청 2026-07-21 15:11
기타 출간한 책의 정보가 네이버 책에서 저자이름이 다른 사람으로 몇달째 등록되어 있습니다. 송주원추가자료요청 2026-07-21 10:32
icon 제보하기
코인니스
“느림은 창작의 숨결” 박민정 작가, 세종 스위트에서 찾은 사유의 온도
상태바
“느림은 창작의 숨결” 박민정 작가, 세종 스위트에서 찾은 사유의 온도
  • 현민준 기자
  • 승인 2025.10.06 16:11
좋아요 88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응원하는 cbc뉴스 기사를 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장편소설 『더 신라(The Shilla)』로 SF 서사의 경계를 확장해온 박민정 작가. 그녀는 최근 포시즌스 호텔 서울 세종 스위트에서 머무르며, 글을 쓰지 않는 시간 속에서 더 단단한 문장을 길어 올렸다. 다가오는 신작들과 함께, 창작의 리듬을 조율하는 방법에 대해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글을 쓴다는 일은 종종 '멈춰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작가 박민정은 이 역설적인 명제를 누구보다 성실히 받아들이는 창작자다. 『더 신라(The Shilla)』와 같은 서사 실험작에서부터 곧 출간 예정인 철학적 SF 미스터리 『편백나무 숲』, 프리퀄 작품 『더 컨버트(The Convert)』까지, 그녀의 문장에는 깊은 사유의 공백과 정제된 감각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쉼’이라는 창작의 또 다른 형태가 존재했다.

“요즘은 아무것도 쓰지 않고 머무는 시간이 더 귀하게 느껴져요. '쉼'이라는 건 단순한 멈춤이 아니라, 다음 문장을 준비하는 방식이기도 하니까요.”

박민정 작가는 최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세종 스위트에서 짧은 창작 휴식을 보냈다. 서울 광화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고요한 공간은 작가에게 단지 호화로운 숙박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그곳은 일종의 현대적 수도원 같았어요. 외부의 풍경은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내부는 시간의 흐름에서 분리된 듯한 정적이 있었죠. 문장이 그 속도에 맞춰 다시 숨을 고르기 시작했어요.”

작가는 이 시간을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창작의 리듬을 다시 조율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그녀에게 ‘쉼'은 무언가를 멈추는 행위가 아니라, 언어가 무의식 속에서 스스로 다시 짜이는 시간이다. “저는 그걸 ‘무의식의 편집자’라고 불러요. 글을 멈출 때 오히려 문장의 숨결이 진해지고, 내가 아닌 어떤 존재—시간, 기억, 혹은 과거의 목소리—가 천천히 떠오르거든요.”

이러한 사유는 곧 그녀의 신작들에도 깊이 스며든다. 올해 하반기 출간 예정인 『편백나무 숲』은 기억, 유전, 윤회를 테마로 한 SF 미스터리다. “기억이 유전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기억이 인간을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이 소설의 출발점이었어요. 과거 무녀들의 제의, 현대의 유전자 실험, 미래의 기억 복제 기술이 하나의 나선형 시간축에서 만나도록 설계했죠.” 박 작가는 이 작품을 ‘윤회의 언어로 쓰인 과학소설’이라 부르며, 신화와 과학이 교차하는 문체 실험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신작 『더 컨버트』는 전작 『더 히노키』의 남자 주인공을 다시 불러온 프리퀄이다. “이미 완성된 인물을 다시 쓰는 작업은 일종의 의식 같았어요. 동시에, 기억의 반전을 통해 현재의 독자 인식마저 바꿔보려 했죠. 『더 컨버트』는 인물이 변하는 이야기보다, 기억이 인물을 새로 쓰는 이야기입니다.”

박민정 작가는 장르 실험뿐 아니라 문체의 밀도와 ‘느림’의 미학을 고집한다. 디지털 시대의 속도감 속에서도 그녀는 느리게 쓰는 글쓰기를 ‘인간 언어의 마지막 호흡’이라 칭한다. “생각은 빠르게 증식하지만 감정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요. 저는 느림을 통해 언어와 감정의 속도를 맞춥니다. 단어가 스스로 제 위치를 찾아가는 그 순간이야말로 인간적인 창작의 진수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그녀의 사유는 공간에 대한 감각으로도 이어진다. 대표작 『더 신라』에서 배경이 된 경주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경주는 저에게 기억이 겹쳐 있는 땅이에요. 수천 년의 시간과 언어가 퇴적된 공간이죠.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현대의 경주는 미래를 설계하려는 회의의 공간이라면, 제 소설 속 경주는 세계가 스스로를 기억하는 장소예요. 그 대비 속에서 인간의 오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박민정 작가에게 공간은 텍스트를 일으키는 기폭제이며, 느림은 감정과 문장을 이어주는 리듬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찾은 조용한 스위트룸이 작가에게 새로운 문장을 가능케 한 것처럼, 그녀의 서사는 언제나 그 안팎의 경계를 유영하며 ‘기억의 언어’를 탐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느린 문장을 따라가며, 인간다움이 깃든 서사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네티즌 어워즈'는 매월1일부터 말일까지 진행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투표는 60초이내 집계 반영)

1
사랑한다면 (If One Truly Loves) 음반대상
11,121 득표
4,489 참여
27.3%
2
봄 꽃놀이가요 음반대상
5,578 득표
2,927 참여
13.7%
3
평행선 음반대상
4,801 득표
1,852 참여
11.8%
4
여름 향수 음반대상
3,053 득표
1,190 참여
7.5%
5
하나만 하나만 음반대상
2,699 득표
1,088 참여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