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변웅전 전 의원이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5세. 충남 서산 출신인 고인은 중앙대 심리학과 재학 중인 1963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발탁되며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최평웅 전 아나운서의 회고록에 따르면 변 전 의원은 '자정 대공뉴스' 방송 이후 새벽 2시 뉴스에서 실수를 범한 뒤 지방으로 발령을 받았다.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방송 경험을 쌓은 후, 1969년 MBC로 스카우트되며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MBC에서 그는 김경태 PD에게 발탁되어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통해 특유의 진행과 웃음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통해 변 전 의원은 '국민 MC'로 자리 잡았으며, 동료 아나운서 이상용의 연예계 데뷔도 이끌었다.
1995년 자유민주연합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보건복지가족위원장과 자유선진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변 전 의원은 아나운서와 정치인의 공통점으로 '말로 하는 직업'임을 강조하며,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회고했다.
변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아나운서계에서는 깊은 애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현우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은 "그는 유머가 많고 큰 형님 같은 존재였다"며 "아나운서계의 큰 별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대한민국 방송계와 정계에 큰 족적을 남긴 변 전 의원의 별세는 많은 이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유족은 부인 최명숙 씨와 2남(변지명·변지석)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25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7일 오전 8시, 장지 판교 자하연.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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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