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암호화폐 시장이 12월 초 들어 다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뒤 위험자산 전체가 눌리며, XRP 역시 비트코인·이더리움과 함께 하락세에 동참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3.5% 줄었고, XRP는 하루 동안 약 4% 내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진 것이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시키며 고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는 역설적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한다. 공포·탐욕 지수는 25까지 떨어지며 투자 심리 위축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경고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 XRP는 2.10~2.15달러로 이어지는 단기 유동성 지지대를 하향 이탈했다. 이동평균선 역시 약세로 기울었다. 7일선(2.15달러), 30일선(2.21달러)을 모두 밑돌고 있으며 RSI는 44로 중립권이지만 하락 흐름이 더 강하다. MACD 히스토그램도 모멘텀이 둔화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탈 직후 손절 주문과 알고리즘 매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지지 구간을 피보나치 78.6% 되돌림(1.99달러)으로 보고 있으며, 단기 반전은 2.28~2.30달러 저항 회복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다.
ETF 흐름에서도 다소 엇갈린 신호가 감지된다. XRP ETF에는 하루 동안 2,6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총 9억 8,4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반면 솔라나 ETF에서는 3,2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XRP는 흔들림 속에서도 ETF 기반 자금 유입을 유지하고 있지만, 1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단기 차익 실현 흐름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가격과 ETF 자금 흐름 간의 30일 상관관계는 11월 0.82에서 최근 0.45까지 낮아지며 연동성이 약해졌다. 기관 자금은 여전히 4억 2,500만 XRP가 예치돼 장기 관점의 신뢰는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구조 속에서 방어적 태도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미국 고용 지표 발표로 향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들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2달러 방어 여부가 다음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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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