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XRP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의 핵심 PCE 물가가 예측보다 낮게 발표되며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관측이 흔들린 가운데, 위험자산 전반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만에 시총이 3.5% 줄었고, XRP도 약 4%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금리 인하 기대 약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가 25로 하락해 극도의 불안 심리가 반영되며, 유동성 부족 국면에서 매도가 더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가격 기술 패턴도 상황을 무겁게 하고 있다. XRP는 11월 말부터 지지선을 형성해온 2.10~2.15달러 구간을 무너뜨렸다. 단기 추세 전환의 근거가 사라진 셈이다. 7일 이동평균(2.15달러)과 30일 이동평균(2.21달러)을 모두 하회하고 있으며 RSI는 44로 하락 기울기가 더 강하다. MACD 히스토그램은 모멘텀 축소를 명확히 보여주며 약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탈 직후 자동매매 알고리즘과 손절 주문이 연달아 체결되면서 하락 압력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관점에서 시장의 다음 체크포인트는 1.99달러 지지력과 2.28~2.30달러 저항 회복 여부다. 분석가들은 “지지와 저항 중 어느 쪽을 먼저 돌파하느냐가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ETF 흐름은 혼재돼 있다. XRP ETF는 2,600만 달러 유입으로 총 9억 8,4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솔라나 ETF에서는 3,200만 달러가 유출되며 알트코인 간 자금 선호도가 분명하게 갈렸다. XRP는 ETF 유입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10억 달러 돌파 기대감이 단기 차익 매도로 이어지는 모습도 포착된다.
XRP 가격과 ETF 유입 간 상관성은 지난달 0.82에서 최근 0.45로 크게 줄었다. 기관 자금은 여전히 4억 2,500만 XRP가 담겨 있어 장기적 시각은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 시장은 방향성을 잃은 채 관망과 방어적 매매가 교차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가 XRP의 2달러 심리선을 지켜낼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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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