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설 연휴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정이 늘면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과대불판 사용, 인덕션·난방기구 등 전기제품의 전원을 제대로 끄지 않는 행위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31.1%로, 연휴 기간 화재 3건 중 1건은 집에서 난 셈이다. 주요 원인은 ‘부주의’였고, 이 중에서도 ‘불씨·불원·화원 방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의 부주의는 화재로 직결될 수 있다. 전을 부칠 때에는 가스레인지보다 훨씬 큰 ‘과대불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불판 면적이 지나치게 크면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가스 캔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로 인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리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잠시라도 자리를 뜰 때는 반드시 가스 밸브를 잠가야 한다. 부탄가스 캔은 화기 주변에 두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식용유를 사용하다 불이 붙었을 때 물을 뿌리는 행동은 금물이다. 기름 위에 물을 붓는 순간 기름이 튀어 불길이 사방으로 번질 수 있어, 반드시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해야 한다. 초기 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승강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귀향하는 가정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발바닥으로 터치식 인덕션 패널을 건드려 전원이 켜지는 사고가 실제로 반복되고 있어서다. 인덕션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메인 전원을 차단하거나, 안전 덮개를 씌워 오작동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로봇청소기, 냉온수기, 전기난로 등 각종 전자·전기제품의 전원을 뽑거나 차단 스위치를 내려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등 역시 과열 및 누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소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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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