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운영하는 장애인 e스포츠팀이 창단 1년 만에 선수 규모를 8배로 늘려 80명으로 확대했다. 2024년 12명 수준이었던 선수단은 2026년 2월 현재 80명에 이른다.
e스포츠는 신체적 제약이 적고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분야로, 장애인 선수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등과 협력해 직무 개발부터 채용까지 체계적인 과정을 마련했다.
선수단의 규모 확대는 성과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쿠팡 장애인 e스포츠팀은 2025년 8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형제 선수 김규민·김민준 씨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두 선수는 "게임은 우리 삶의 일부였는데, 쿠팡 입사 후 직업이 되면서 의미가 남달라졌다"고 밝혔다.
쿠팡은 장애인 직원을 지원하는 포용경영팀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과 근무 환경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e스포츠 전문기업 DRX와 협약을 맺어 1:1 코칭, 전술 분석, 멘탈 트레이닝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선수들은 모두 재택근무로 활동하며 신체적 제약 없이 훈련에 집중한다. 쿠팡 임직원으로서 4대 보험, 건강검진, 경조사 지원 등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는다.
2025년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 카트라이더 종목에 참가한 박유민 선수는 "재택근무 덕분에 출퇴근 체력 소모 없이 연습량을 늘릴 수 있었다"며 "익숙한 환경에서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 e스포츠 직무는 장애인이 디지털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 모델 중 하나"라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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