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2030년 이후 AI 기반 통신 네트워크의 중장기 진화 전략을 담은 세 번째 6G 백서 ‘ATHENA’를 발표했다. 이번 백서에서는 AI 시대에 대응하는 통신 인프라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6G 기술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이 회사는 2023년 6G 이동통신 표준화와 관련한 핵심 요구사항과 기술 동향을 소개한 데 이어, 2024년에는 AI 시대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번 백서에서는 2030년 이후 본격 상용화될 6G 환경에서 AI 융합 가속, 휴머노이드 로봇과 위성통신 서비스 확대, 보안 위협 증가, 네트워크 운용 패러다임 변화 등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운영 효율성 강화, 고객 경험 개선, 네트워크 수익화 실현을 위한 중장기 네트워크 진화 방안을 포함했다.
‘ATHENA’ 백서는 네트워크의 근본 가치인 보안, 안정, 품질을 기반으로 6G 시대의 네트워크 비전과 기술 진화 방향을 구체화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의 네트워크 통합(AI 네이티브), 제로트러스트 보안, 5G·6G·위성통신을 아우르는 융합 인프라(유비쿼터스), 개방형 생태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유연성, 고객 경험 극대화 등 6가지 주요 방향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AI와 네트워크의 통합은 두 가지 형태로 진화한다. 하나는 ‘네트워크를 위한 AI’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네트워크가 스스로 최적화되는 방향이다. 다른 하나는 ‘AI를 위한 네트워크’로, AI 서비스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자체를 AI 친화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안이다.
보안 부문에서는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한다. 6G 네트워크는 특정 세대나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 5G, 6G, 위성통신 융합 인프라로 발전하며,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 소스를 활용한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또한 가상화 기술을 확대해 네트워크 자원의 유연한 활용과 고객 경험 극대화를 추구한다.
중장기 네트워크 구조는 ‘ATHENA’로 통칭하며, 무선접속망, 코어망, 전송망,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 등 전 영역에 걸친 구조 및 진화 방향을 명시했다. 무선접속망은 가상화와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AI가 상태를 자가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체계로 진화한다. 코어망과 전송망은 AI가 트래픽과 이상 상황을 자동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구조로 발전한다.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은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서비스 개발과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공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SK텔레콤은 백서 발표 이후 MWC26에서 AI 에이전트, AI 기지국(AI-RAN),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통신과 감지를 통합한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3GPP, ITU, O-RAN 얼라이언스 등 국제 표준화 기구에 참여해 미래 네트워크 비전 및 중장기 네트워크 구조가 글로벌 표준에 반영되도록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다. AI-RAN, 자율 네트워크 등 6G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선행 연구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자율 네트워크는 네트워크가 스스로 상태를 인지, 분석해 최적화 및 복구하는 지능형 운영 체계를 뜻한다.
최근 SK텔레콤은 AI-RAN 얼라이언스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출돼 AI와 무선 기술 융합을 통한 차세대 RAN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6G 시대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AI, 가상화, 개방화,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결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관점에서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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