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두산테스나가 대규모 반도체 테스트 장비 양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단기 차익 실현과 수급 부담이 반영된 가운데, 증권가는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29일 오전 기준 두산테스나는 전일 대비 3,000원 내린 126,800원에 거래되며 2.31%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두산테스나는 전일 장 마감 이후 1,909억 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 양수를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은 Teradyne, 세메스, Hon Precision, Micro Control Company 등 글로벌 장비 업체들이다.
계약 체결일은 2026년 4월 28일이며, 양수 기준일은 2026년 10월 30일로 약 6개월 일정으로 진행된다. 비교적 짧은 기간 내 도입이 필요한 장비라는 점에서 단기 대응 성격이 강한 투자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장비 양수는 2025년 10월 공시된 기존 투자와 비교해 거래 상대방 구성이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 당시에는 Advantest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글로벌 장비 업체가 포함되며 장비 포트폴리오 다변화 움직임이 확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은 이번 투자가 최근 시장에서 언급되는 Groq 3 LPU 관련 테스트 수주 대응을 위한 선제적 대응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AI 연산 특화 반도체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테스트 인프라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해당 장비가 4나노 공정 기반 테스트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미세 공정 특성상 테스트 단가와 소요 시간이 증가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테스트 업체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장비 도입 이후 실제 수주 연결 여부와 가동 시점에서의 실적 반영 속도는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현재 두산테스나는 단기적으로는 수급 영향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지만, AI 반도체 테스트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시험받는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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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