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과 미국 증시가 동반 급락 흐름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는 분기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AI·반도체 중심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와 글로벌 경기 불안 심리가 동시에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7493.18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488.23포인트(-6.12%) 급락했다. 장중 한때 7371.68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됐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50지수 역시 630.82포인트(-6.74%) 하락한 8721.6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압력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은 61.27포인트(-5.14%) 내린 1129.82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로봇·바이오·광반도체·AI 관련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빠르게 출회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증시 역시 동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37.29포인트(-1.07%) 하락한 4만9526.1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74포인트(-1.24%) 내린 7408.5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10.08포인트(-1.54%) 밀린 2만6225.15로 집계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69.79포인트(-2.44%) 하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했던 AI·반도체·로봇 관련 종목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외국인 차익실현 움직임이 겹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최근 코스피 8000선 돌파 기대감까지 부각되며 단기 과열 논란이 커졌던 상황이었다.
다만 한편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관계 완화 기대감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지난 13일 한국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과 14일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초보적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양국이 기존 협상 성과를 계속 이행하기로 했으며 관세 조치와 관련해 긍정적 공동인식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무역위원회를 통해 관련 제품 관세 인하 문제를 논의하고 동등한 규모로 서로 중시하는 제품의 관세를 인하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세 갈등 완화 흐름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산업재, 조선, 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에는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관심은 다음 거래일로 향하고 있다.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외국인 수급 변화와 미국 증시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특히 시장에서는 월요일 개장 이후 AI·반도체·2차전지·로봇 등 최근 급등했던 성장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반면 미중 관계 완화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다시 자극할 경우 낙폭 과대 종목 중심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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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