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전날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검은 월요일' 충격 이후 국내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급락 과정에서 쏟아졌던 공포 심리가 하루 만에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반등이 단기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추세 회복의 출발점이 될지에 집중되고 있다.
9일 장 초반 코스피는 7,778.87로 전 거래일 대비 294.46포인트(3.93%) 상승했다. KOSPI200도 48.60포인트(4.10%) 오른 1,235.15를 기록했으며 KRX100은 774.85포인트(4.13%) 상승한 19,558.37을 나타냈다.
코스닥 역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33.57포인트(3.68%) 상승한 944.95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시장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770개에 달한 반면 하락 종목은 111개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승 종목이 1,362개를 기록하며 하락 종목 263개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반등은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증시 안정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과도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들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경우 국내 증시 전체의 반등 탄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관련 업종의 수급 변화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변동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 금리 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기 흐름, 지정학적 변수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는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전날의 급락이 공포에 따른 과도한 매도였는지, 아니면 추가 조정의 시작이었는지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이날 장 초반 흐름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는 '검은 월요일'의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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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