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9일 한국시간 기준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나스닥과 S&P500은 상승 마감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50,785.52로 전 거래일보다 81.26포인트(0.16%) 내렸다. 반면 S&P500 지수는 21.88포인트(0.30%) 오른 7,405.6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23포인트(0.86%) 상승한 25,92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도 0.83%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일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시선은 단연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약 5%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았다. 반도체 장비와 메모리,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단기 조정 과정에서 과도하게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반등 배경으로 거론된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의 강세 역시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AI와 반도체 중심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한국 방문 일정과 맞물려 반도체 및 AI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반도체 업종의 강한 반등이 국내 반도체 장비주와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다우지수가 약세를 기록한 점은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가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기보다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선택적 강세가 이어지는 흐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거래일의 핵심은 반도체 업종의 회복 여부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직전 거래일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SOX 지수의 반등은 향후 미국 증시가 다시 기술주 중심의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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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