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최근 급락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가 31일 10% 넘게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다만 연일 급등락이 반복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는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31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8.81포인트(14.28%) 오른 6,392.3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앞서 28일부터 30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누적 17% 가까이 밀렸지만, 이날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상승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5.51%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19%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20.4%, SK하이닉스가 24.5%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을 제외한 이달 21거래일 가운데 코스피가 종가 기준 3% 이상 움직인 날은 13거래일에 달했고, 5% 이상 변동은 9차례, 8% 이상은 2차례 발생했다. 지난 28일에는 10% 넘는 급락도 기록했다.
시장안전장치 발동도 잇따랐다. 지난 28~2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날은 양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44차례, 코스닥에서는 28차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도 이달 코스피에서 4차례, 코스닥에서 2차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지목하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두 종목의 급등락에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사흘간 하락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각각 34%대와 49%대 급락했고, 이날 반등장에서는 각각 37%, 43% 넘게 상승했다.
이날부터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대책도 시행됐다. 기본예탁금은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됐고, 예탁금 산정 시 인정되던 대용증권도 제외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특정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코스피 내 순환매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집중됐던 개인 자금이 분산되면서 코스피 내 순환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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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