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협업해 제작한 음원 <정련(精鍊, Temper)>을 8월 13일 공개했다. 이번 곡은 무쇠가 반복적으로 단련돼 완성차로 탄생하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정련>은 원재료의 잠재력을 상징하는 도입부, 차체가 점차 형태를 갖추는 전개, 완성차 모습을 담은 마무리로 구성됐다. 엠비언트 테크노 장르에 글리치와 브레이크 비트가 결합해 첨단 기술의 정교함과 신비로움을 강조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개발의 과정을 감각적 음악 언어로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와 SDV 등 신기술을 음악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로, 음원은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과 멜론, 벅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뮤직 등에서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련>을 활용한 제조 신기술 영상도 이달 말 공개 예정이다.
키라라는 2014년 활동을 시작했으며, 5장의 정규앨범 등 다양한 앨범을 발표했다. 90년대 영국 댄스음악과 2000년대 일본 전자음악 영향을 받았으며, 슬프면서도 신나는 감정을 담은 섬세한 멜로디로 국내외에서 활동해왔다. 컴퓨터와 미디 컨트롤러를 활용한 연간 30회 이상의 라이브셋 공연을 진행하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베니스 비엔날레, SXSW, Primavera Pro 등 국제무대에도 올랐다. 2017년 2집 'moves'와 2026년 5집 'KIRARA'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키라라는 이번 협업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음악가가 되기 위해 처음 신디사이징을 배웠을 때처럼 신비로움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교한 기술을 만났을 때 느낀 감정을 음악으로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음원은 모빌리티 시장에 혁신을 더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을 음악으로 전달하기 위한 시도”라며 “키라라와의 협업을 통해 ‘정련’의 의미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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