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경남 지역에 내린 비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16일 오전부터 경남 밀양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에 단비가 내렸다. 밀양·거제·의령·함안·창녕 등에서는 최근까지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심각'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돼 전국 각지의 소방 물탱크차들이 경남·창원소방본부 차량과 함께 3만4천839t의 물을 공급했다. 당초 13일 오후까지 예정됐던 국가소방동원령은 가뭄이 계속돼 이틀 연장됐다.
이날 기준 경남의 평균 농업용수 저수율은 32%로, 평년 70.1%에 비해 크게 낮은 45.6%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내린 비로 가뭄 상황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과 함양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으며,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남해 119.6㎜, 사천 97.3㎜, 하동 81.6㎜, 창녕 39.5㎜, 밀양 32.4㎜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농민 장종명(67) 씨는 논과 못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확인하며, "벼가 다 말라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같은 비는 돈 주고도 못 사니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내일에도 이어진다는 예보에 해갈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맞는 비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박경학(66) 밀양시 가산리 이장도 "오늘까지 이 정도만 내려줘도 농민들에게는 벼를 살리는 생명수나 다름없다"며, 힘을 내 농사를 이어갈 수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7일 오전까지 경남과 부산, 울산에 강한 비가 이어지고, 오후에는 경남 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해상에서는 풍랑이 예상된다며 해상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