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중 최초로 RFI 기관인 외국계 은행과 런던 현지에서 원화 스왑거래를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하나은행 런던자금센터가 해외에서 발생한 원화 스왑 실수요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한 첫 사례로, 해외 현지에서 원화 거래 기반을 확대한 점이 주목된다.
RFI(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는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해외 소재 금융기관으로, 미국과 유럽계 주요 은행의 본점 및 지점, 국내은행 해외 지점 등이 포함된다. 2023년 도입된 RFI 제도는 외국은행과 국내은행의 해외지점 등 해외 금융기관의 원화 거래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2024년 7월 런던에 ‘HANA INFINITY(런던자금센터)’를 설립하며 원화 거래 활성화와 해외 원화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SwapAgent에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회원 가입하며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인프라를 구축했다. 런던 현지에서 연간 약 4000건의 원화 송금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외국계 금융기관 및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하나은행 런던자금센터는 앞으로 외환 및 송금 업무를 넘어 원화 국채 세일즈, 국내 주식 관련 세일즈, 원화 파생상품 거래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한국 금융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런던을 글로벌 원화 비즈니스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런던자금센터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해외에서 발생한 원화 스왑 실수요에 대해 RFI 기관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원화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외환 전문은행으로서 글로벌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접근성을 높이고 원화 거래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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