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표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이천공장 외벽 전체를 대규모 공공미술 작품으로 꾸미는 '2026 아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샘표 이천공장은 약 1만7000㎡ 규모 외벽을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했다. 고근호, 추미림 작가와 디자인 스튜디오 DDBBMM이 1년간 현장을 오가며 '시간의 공명장'을 주제로 여러 건물에 예술작품을 완성했다. 이들은 콩과 미생물이 만나 장이 발효되는 과정을 예술로 해석하여 공장 곳곳에 쌓인 시간과 이야기가 예술로 어우러지는 모습에 주목했다.
샘표는 2004년부터 이천공장 내에 임직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갤러리 '샘표 스페이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 왔다. 2011년에는 첫 '아트팩토리 프로젝트'로 공장 건물 외벽에 그림을 그렸고, 2013년에는 충북 오송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신진 작가와 예술을 접목하는 '갤러리 프로젝트'를 펼쳤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근호 작가는 현미경으로 본 종균을 바탕으로 미생물과 발효의 생명력을 시각화했다. 추미림 작가는 연두와 간장 이미지를 픽셀 조형 언어로 표현했고, 디자인 스튜디오 DDBBMM은 콩 줄기, 잎, 씨앗, 꼬투리 등 간장 원료 이미지를 활용한 그래픽 요소와 타이포그래피로 샘표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샘표는 외벽 예술작품 완성과 함께 이천공장 내 '샘표 스페이스'에서 80년 역사를 담은 사진전 '와! 공장 예술이다!'를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1946년 서울 충무로에서 시작해 1959년 창동, 1987년 경기도 이천으로 확장해온 샘표 공장의 변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샘표 관계자는 "'행복한 사람이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믿음 아래 일터에 문화예술을 더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구성원에게는 일하는 즐거움과 자부심을, 지역사회에는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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