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사라한지가 알베르키위 작가와 협업한 대형 작품 〈신사라정신〉을 제작하고 오는 9월 제주신화월드에서 선보인다.
제주신사라한지는 제주에서 재배한 신사라를 활용해 만든 제주한지 ‘제주신사라오리지널’을 바탕으로 알베르키위 작가와 560×111cm 규모의 작품 〈신사라정신〉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가로 길이 5.6m에 이르는 이번 작품은 제주신사라오리지널을 활용한 제주신사라한지의 첫 대형 예술 프로젝트다. 제주에서 자란 식물을 원료로 제작한 한지에 알베르키위 작가의 기존 작품세계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이번 협업에는 신사라와 알베르키위 작가가 각각 거쳐온 ‘25년’이라는 시간이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반영됐다.
제주신사라한지에 따르면 제주에서 약 25년 동안 재배한 신사라가 꽃을 피운 것을 계기로 식물의 섬유를 활용한 제주한지 제작이 시작됐다. 알베르키위 작가 역시 약 25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제주에서 신사라를 재배해 한지로 제작하기까지 축적된 시간과 작가의 작업 기간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됐다.
〈신사라정신〉은 알베르키위 작가의 연작 〈최초의 정신〉에서 출발했다.
〈최초의 정신〉은 작가가 눈을 감고 자신의 얼굴을 떠올렸던 경험을 토대로 시작된 작업이다. 얼굴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구체적이었던 형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몇 개의 선으로 단순화되는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알베르키위 작가는 이 같은 과정을 자신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본연의 모습을 바라보는 과정으로 해석해 얼굴을 선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각각의 얼굴은 간결한 선으로 구성되지만 인물마다 다른 형태와 흐름을 갖도록 제작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러한 얼굴의 선과 신사라 식물의 형태를 결합했다. 얼굴을 구성하는 선 위에 신사라의 모습을 머리카락처럼 표현해 식물이 오랜 시간을 거쳐 꽃을 피우는 과정과 인간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유지해 나가는 과정을 연결했다.
알베르키위 작가는 “우리의 모습 하나하나 역시 45억 년의 시간 끝에 피어난 하나의 꽃”이라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제주신사라한지는 이번 작업에서 신사라를 원료로 제작한 제주한지를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는 동시에 신사라가 제주에서 자라고 꽃을 피운 과정도 작품의 배경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사라의 섬유를 활용한 제주신사라오리지널은 제주에서 재배된 식물을 한지 제작에 활용한 소재다. 제주신사라한지는 이번 알베르키위 작가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작가 협업과 작품 제작, 전시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제주한지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베르키위 작가의 〈신사라정신〉은 2026년 9월 제주신화월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작품가는 1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작품 소장 관련 문의도 받고 있다.
제주신사라한지 관계자는 “제주신사라오리지널을 활용해 진행하는 첫 대형 예술 프로젝트인 만큼 제주에서 만들어진 한지와 작가의 작품세계를 함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제주신사라한지를 활용한 작가 협업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