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7월 말 기준 70조원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69조7천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63조6천409억원에 비해 6조874억원(9.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계좌 수는 486만9천319개에서 489만3천636개로 2만4천317개(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계좌 수가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계좌당 평균 대출 잔액은 1천307만원에서 1천425만원으로 7개월 만에 약 118만원(9.0%) 증가했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 증가는 4∼7월에 집중됐다. 이 기간 증가액은 5조7천827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95%에 달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에도 대출 잔액은 1조1천496억원 늘었으나, 계좌 수 증가는 약 0.1%에 그쳤다. 올해 7월 말 잔액은 2021년 말(70조1천81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은행별 대출 잔액에 가중치를 적용한 평균 금리는 2021년 말 연 3.94%에서 올해 7월 말 5.64%로 1.70%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3.71%에서 5.16%로, 우리은행은 3.74%에서 5.44%로, 카카오뱅크는 4.25%에서 6.42%로 각각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신용대출과 보험약관대출 등 기타 대출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2021년 말은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 속에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시기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계좌 수는 그대로인데 대출 잔액만 대폭 늘었다는 것은 가계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단순한 대출 총량 관리에서 벗어나 가계 자금 사정과 대출 의존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생의 현금 흐름은 악화하는데 대출 숫자만 관리하는 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