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저축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위한 생활안정대출을 본격적으로 취급한 지 두 달 만에 누적 대출액이 2,5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누적 취급액은 2,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지난 4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설된 민간 중금리 상품으로, 6월 말 KB·OK·SBI·신한·예가람·한국투자 등 6개 저축은행에서 시작해 BNK·NH·고려·JT친애·키움·다올저축은행 등으로 참여 금융사가 확대돼 현재 15개 저축은행이 취급하고 있다.
생활안정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긴급 생활자금 용도로 최대 1,000만원까지 연 5.90∼15.27%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실행 후 1년 또는 전액 상환 전까지 주택 구매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고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이 상품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신용대출 연 소득 한도 규제에서 제외된 점이 있다. 지난해 정부는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지만, 생활안정대출은 이 규제에서 벗어나 있어 1금융권에서 한도를 소진한 차주들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보다 연 소득 1배수 제한이 영업 현장에 더 큰 걸림돌이었다"며, 이번 상품이 중·저신용자의 자금 조달과 금융사의 대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업권 관계자는 "저축은행권에서 총량 한도가 부족해 대출 취급이 어려운 것은 아니며, 정부가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소득 제한을 1.5배나 2배로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정책에 따라 중금리대출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가계부채 관리와 서민금융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 기조가 상충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