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LG이노텍의 2026년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재료 매입 시점에 따른 재고 효과 등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 성장에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23일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을 5조9494억원, 영업이익을 907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5%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원재료 매입과 실제 생산 투입 사이의 시차, 재고 효과 등이 겹치면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불확실성도 실적 전망에 반영됐다. 스마트폰 부품 원가 상승이 수요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LG이노텍의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1%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130만원에서 53만원으로 59.2%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단기 실적 전망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한 것이다.
하나증권이 주목한 분야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이다. 고성능 반도체에 사용되는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LG이노텍이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신규 증설 및 공급 관련 협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생산시설에서는 2027년부터 일부 제품의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판 가격 상승 움직임도 고성능 서버용 제품에서 PC용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가 2027년 29%, 2028년 39%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패키지 기판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 스마트폰 수요 변화가 LG이노텍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 측면에서도 단기 실적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북미 고객사의 부품 주문 축소 관련 보도 등으로 최근 한 달간 21%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1.5배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인 12.7배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전망대로라면 매출은 전분기보다 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하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게 된다.
향후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부담과 스마트폰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패키지 기판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다만 하나증권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확정 실적이 아닌 전망치로, 실제 발표 결과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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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