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광주시교육청이 9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교육지원팀'을 구성하고 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4월 9일에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하고 4월 16일은 고 1∼2학년과 중 1∼2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다.
이에 따라 '원격교육지원단'이 각급 학교의 원격교육 전문가로 구성되며 1대1 컨설팅 방법으로 원격수업 운영 방법을 안내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이미 지난 30일부터 서강고·대촌중·지산중·송정초 등 4개 학교를 '원격수업 연구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범학교는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별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운영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4월 9일 온라인 개학에 맞춰 시범학교의 성과들을 모든 학교에 전파해 교육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원격교육 환경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시 교육청이 '학교별 원격교육 환경구축 현황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광주 전체 학생 16만5000여 명 중 인터넷 접속 불가 학생은 1530명이었다.
시 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에 대해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초·중학생 4개월분 1인당 7만400원, 고등학생의 경우 12개월분 1인당 12만1200원이다.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패드도 지원한다. 광주 전체 학생 중 스마트패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1712명으로 조사됐다.
시 교육청은 교육부 대여를 통해 1200대 물량을 확보했으며 부족한 512대는 보유량이 여유 있는 학교에 대여를 협조해 충분히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격수업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원격수업 가이드 북'을 제작해 보급한다.
교원들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초·중·고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도 실시했다.
또 온라인 개학 초기 PC나 태블릿 기기 작동법이 서툴거나 에러 발생으로 원격수업에 접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원격교육 지원센터' 설치해 온·오프라인 지원체제를 구축·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