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1/435066_241557_3631.jpg)
[CBC뉴스] 초록색 옥상이 즐비한 서울의 어느 주택가. 이곳에 사는 민석 씨(가명)는 2년 전 윗집에 ‘그’가 나타난 이후 입주민 모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밤에 불을 켜면 소란스럽게 도망가는 바퀴벌레들과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이 모든 일은 매일같이 수레에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고물과 폐지를 싣고 나타나는 남자 고 씨(가명) 때문이라는데... 빌라 1층 주차장에 하나 둘 쌓이던 고물들은 어느새 발 디딜 곳 없이 산을 이뤘다고 했다. 처음에는 고 씨가 고물을 모아 생계유지를 하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라는 것. 주민들이 여러 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고 씨는 늘 언성만 높였다고 했다. 도대체 고 씨는 왜 그 많은 쓰레기를 모으는 걸까? 그런데, 한 주민이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알기로는 여기서 사시는 분 아니에요. 저쪽 길 건너 <자기> 4층 건물에서 살고 있고, 여기 집은 어머님이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 인터뷰 중-
고 씨가 인근 4층짜리 건물주인이며, 이곳은 그의 집이 아닌 어머니의 집이라는 것! 이미 건물로부터 나오는 일정 소득이 있어 정부 지원금 대상도 아니라고 했다. 고 씨가 ‘돈’ 때문에 이 많은 쓰레기를 모은다기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데... 게다가 집에만 있다는 그의 어머니는 피가 났을 때 폐지로 상처를 닦는가 하면, 최근 계단에서 크게 넘어진 이후로는 행방조차 묘연해졌다고 했다.
“우리가 여기 사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할머니 저렇게 해서 돌아가시면 진짜 TV에서 나오는, 썩어도 모를 거라고...”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 인터뷰 중-
제작진이 어렵게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자신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으니 ‘돈’을 줄 것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는 고 씨. 몇몇 상인들은 고 씨가 92세인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사다 주는 효자라고 했지만 여전히 고 씨의 어머니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그녀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걸까? 도대체 고 씨는 왜 쓰레기에 눈이 멀게 된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 집에 갇힌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1일 밤 9시 S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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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