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블록 시작으로 메타버스 산업이 가진 무한한 기회 발굴”
‘크립토 윈터’ 극복할 수 있는 키로서 역할 가능성 모색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6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9월 23일 부산에서 열린 UDC2022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석우 대표의 모습. 사진=CBC뉴스 DB.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2/436338_243055_1932.jpg)
[CBC뉴스] “향후 3년 간,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이고, 관심의 공통 분모가 되는 자산의 적정 가치가 발견되고,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이 될 것”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지난해 12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한 말이다.
그리고 일년동안 국내 코인 생태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상승커브만 그린 것도 아니고 하락커브만 그린 것도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요철'이 있었던 시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대표의 언급대로 지금은 자산의 적정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길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두나무, 메타버스 '세컨블록'으로 시장 만남의 장 조성
두나무의 메타버스 사업은 등장 시점부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이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고 전했을 때부터 시장에서는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그간 두나무는 세컨블록을 통해 기자간담회, 강좌 등을 진행해 왔고, 이는 투자자와 프로젝트를 포함한 ‘시장’과의 만남의 장을 조성했다는 평이다.
지난 1년간 세컨블록은 거래소 입장에서 투자자의 투자 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업 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의 소통과 모임의 공간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향후 NFT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두나무 측 관계자는 세컨블록 오픈 베타 당시 “메타버스는 1990년대의 PC, 2000년대 인터넷, 2010년대 모바일에 이어 우리 삶을 바꿀 차세대 ICT 혁신”이라며, “세컨블록을 시작으로 두나무는 메타버스 산업이 가진 무한한 기회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차세대 콘텐츠 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큰 유니버스 향한 시너지 효과 노려
암호화폐 생태계는 현재 커다란 ‘클러스터’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토큰 유니버스’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사업분야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Web3.0 시대 도래에 앞서 NFT 등 미래지향적 기술들이 각광받고 있고, 이런 시스템들은 향후 코인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어 프로젝트들 마다 각양각색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관련 이슈가 글로벌 IT업계에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2023에서 ‘웹 3.0과 메타버스’가 5가지 대표 테마중 하나로 뽑혔을 정도로 핫한 토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메타버스는 IT 생태계에서 ‘게임체인저’라고 불릴 정도로 큰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두나무의 세컨블록 운영은 유의미하다고 여겨지는 측면이 있다. 이석우 대표가 전한 바처럼 두나무가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한 일종의 디딤돌이라고 볼 수 있어서다.
이는 두나무가 NFT에 진심인 점과도 일맥상통하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자사 NFT 플랫폼인 ‘업비트 NFT' Beta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더 나아가 지난 7월 네이버, 라운드원 스튜디오로 구성된 두나무 컨소시엄을 통해 KBO NFT(Non Fungible Token) 디지털 사업의 단독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고, 이후 KBO NFT 플랫폼 ‘크볼렉트(KBOLLECT)’을 론칭하기도 했다. 즉, 프로야구와 NFT를 접목시킨 비즈니스 영역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같은 ‘교집합’은 Web3 시대 투자자에게 더 나은 투자 환경을 미리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차별화된 시스템을 선점하는 거래소야말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거래 수수료 위주의 사업영역을 뛰어넘어 다양한 미래먹거리로도 작용할 수 있는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크립토 윈터’를 극복할 수 있는 키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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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