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회장 “상생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발달장애 예술가 단체 디스에이블드 주최 연말 전시회 ‘메리 하티즘' 후원”
[CBC뉴스] “두나무는 상생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두나무 송치형 회장이 지난해 4월 코로나 피해복구 지원금을 기부하며 밝힌 말이다. 당시 송 회장의 언급은 두나무가 혁신적인 성장 외에도 ‘함께 살아가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하는 대목이었다.
두나무가 최근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며 코인 생태계 안팎에 온기를 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SG 수장인 송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두나무 사회공헌의 특징은 자사가 가진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고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송치형 회장은 지난 5월 “앞으로도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NFT 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두나무는 최근 NFT플랫폼인 업비트 NFT를 활용한 사회 공헌을 펼쳤다.
두나무는 발달장애 예술가 단체 디스에이블드가 주최하는 연말 전시회 ‘메리 하티즘(Merry Heartism):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예술’을 후원했다. ‘하티즘(HEARTISM)’은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이 이끄는 대로 그리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예술을 뜻한다.
메리 하티즘에서 소개된 작품 2종은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NFT)’으로 판매됐다. 두나무는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한 권한솔 작가의 작품 ‘메리 크리스마스’와 금채민 작가의 작품 ‘토끼의 크리스마스’를 NFT 플랫폼 ‘업비트 NFT’를 통해 드롭한 것이다. 판매 수수료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예술문화 창작활동을 위해 쓰인다는 계획이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이 창작에 그치지 않고 NFT화 됐다는 점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기업이 가진 플랫폼을 통해 특정 결과물에 또다른 ‘가치’를 더했다는 것은 유의미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관점에서 두나무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을 통해 지난달 국경없는의사회의 사진전 ‘MORE THAN A PICTURE’을 지원한 바 있다. MORE THAN A PICTURE는 국경없는의사회 구호 현장을 기록한 오프라인 사진전으로 메인 작품 8점이 세컨블록 내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됐다.
이 사진전은 글로벌 사진에이전시 맵스 이미지(MAPS IMAGES) 소속 도미닉 나흐르, 알레산드로 펜소, 존 빈크 등 8인의 보도사진 작가가 각각 남수단, 방글라데시, 앙골라 등 8개 지역에서 포착한 사진을 모은 전시로 기부 옥션도 진행됐으며, 사진 판매 비용은 전액 국경없는의사회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더욱 관심이 증폭됐다.
두나무 측은 이에 대해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현장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두나무의 중간 기술', 상생에 포인트
영국의 경제학자인 슈마허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중간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발전된 기술'이 비인간적인 소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인류가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중간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상생의 미학이자 ‘같이 서기’의 핵심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두나무 사회공헌 활동은 당시 슈마허의 중간 기술론을 떠올리게 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은 함께 '상생'하려는 노력에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