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야나 김 와일드베리스 창업자[사진제공 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2/485112_295649_2127.jpg)
[CBC뉴스] 타티야나 김이 러시아 최고 부자 여성의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그녀와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의 이혼 소송이 법원에서 최종 승인됐다. 김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전했으며, 전 남편 바칼추크도 자신의 텔레그램에 이혼 사실을 알리며 새로운 시작을 암시했다.
김은 고려인으로, 2004년 육아 휴직 중에 와일드베리스를 창업하여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김과 바칼추크는 지난해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했으며, 김은 결혼 기간 동안 성을 바꿨던 바칼추크에서 김으로 되돌렸다. 두 사람은 사적인 문제 외에도 회사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해 와일드베리스와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 루스 아웃도어의 합병 계획이 발표됐으나 바칼추크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모스크바 크렘린궁 맞은편 와일드베리스 사옥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바칼추크는 이혼의 대가로 와일드베리스 지분의 절반을 요구하고 있으며, 김이 와일드베리스를 창업할 때 자신의 자금을 사용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재산 분할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아직 진행 중이며, 법원 심리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 심리를 통해 와일드베리스의 향후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한 김과 바칼추크는 7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이들은 김이 양육할 예정이다. 바칼추크는 면접교섭권을 유지하며 양육비를 지불할 계획이다. 러시아 포브스에 따르면 바칼추크는 미성년 자녀 5명에게 각각 매달 4만1천루블의 양육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타티야나 김은 약 72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으로 선정됐다. 이번 이혼 소송과 재산 분쟁이 그녀의 재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