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는 여행', 첫날부터 갈등 속으로 빠져든 네 사람의 좌충우돌 여행기

[CBC뉴스]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최종 커플'이었던 9기 옥순과 남자 4호, 그리고 '나는 SOLO'에서 열린 결말을 맞았던 22기 영수와 영숙이 체코 프라하로 떠난 여행이 갈등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SBS Plus·ENA '지지고 볶는 여행' 첫 방송에서 서로 다른 기대와 오해 속에서 갈등의 연속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네 사람은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특히, 22기 영수는 "좋은 동생"이라며 영숙과의 관계를 탐색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숙 또한 "마음을 열어두고 여행 갈 생각"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였다. 반면, 9기 옥순과 남자 4호는 서로 다른 기대와 기준으로 인해 어색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옥순은 "서로 기대가 달랐다"고, 남자 4호는 "이성적 감정이 아니어서 발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프라하에 도착한 네 사람은 추운 날씨 속에서 각각의 갈등을 겪었다. 9기 옥순과 남자 4호는 택시를 잡아 숙소로 향하던 중 '저녁 메뉴'를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벌였다. 옥순은 남자 4호가 계획을 미루었다고 오해했고, 남자 4호는 "미스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소통 오류를 지적했다. 옥순은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끝낼 걸 길게도 돌아간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남자 4호는 "역시 본능이 가지 말라고 하는 건 그냥 안 갔어야 되나"라며 프라하 여행을 후회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22기 영수와 영숙은 eSIM 문제로 공항에서 택시를 잡지 못해 추위에 떨었다. 영숙은 "몇 만원 아끼겠다고 이 고생을 하는 거야"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영수는 사전 조사한 프라하 정보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영숙은 "인터넷 속도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으나, 두 사람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한 두 커플은 '십약조'에 따라 한 방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옥순과 남자 4호는 프라하의 아름다운 야경이 보이는 숙소에 만족했지만, 한 침대 방이라는 사실에 난감해했다. 영수와 영숙도 '한 방 두 침대'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첫날부터 갈등과 오해로 가득 찬 네 사람의 프라하 여행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지고 볶는 여행'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