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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같은 조정의 배경으로 이익 창출력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그리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의 불확실성 확대를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가 영업 활동 효율화와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 중이지만, 매출 회복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점포 매각과 폐점에도 불구하고 영업 비용 절감이 미흡해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수익성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재무 안정성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간 창출되는 EBITDA가 설비투자, 임차료, 자본 비용 등 필수 자금 지출을 충당하기에 부족하며, 현금 창출력 대비 순차입금이 과중하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점포 정리가 이익 창출력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신평은 향후 점포 유동화와 영업 현금 창출력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영업 실적 부진과 지속적인 재무 부담, 영업 실적 및 재무 구조 개선의 어려움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향후 개선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2024년 매출이 1천억 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부문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환전환우선주 조건 개정에 따라 부채 비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순이익 개선 전망도 전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