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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CBC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연습 경기에서 대만 타이강 호크스를 상대로 15-7의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키움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순조롭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는 대만 가오슝 등청호 야구장에서 진행됐으며,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신인 투수 정현우는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어 등판한 김서준 역시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3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루벤 카디네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주환의 2타점 역전 2루타 등으로 한꺼번에 7점을 얻어내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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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최주환은 경기 후 "이제 시즌이 20일가량 남았는데, 집중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과정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타석에서 집중력을 높였다. 필요한 순간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이주형은 이날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캠프 기간 연습한 부분이 잘 발휘된 것 같다. 캠프 막바지로 접어들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부상 없이 완주하는 점이 만족스럽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훈련할 것"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대만 원정 경기의 마지막 일정으로 4일 도류야구장에서 웨이좐 드래건스와의 경기를 치르며, 이후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대만 원정은 신인 선수들에게도 실전 감각을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팀 전체가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키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