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고보조사업 통해 건설기계까지 포함한 대규모 폐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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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광주광역시가 노후 경유차를 조기에 폐차시키기 위해 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와의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총 2,760대의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와 도로용 및 비도로용 건설기계의 폐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기환경 개선과 함께 공해 차 퇴출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다.
이번 사업은 국비와 시비가 각각 50%씩 매칭되어 총 87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지원 대상에는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뿐만 아니라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 콘크리트 펌프 트럭)와 비도로용 2종 건설기계(지게차, 굴삭기)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지원은 처음으로 배출가스 5등급의 휘발유와 가스 차량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여, 공해 차 퇴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차량은 광주시에 6개월 이상 연속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조기 폐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 차량 상태 점검에서 정상 가동 판정을 받아야 한다. 지원 금액은 차량의 등급과 중량에 따라 다르며, 최대 지원금은 경유차의 경우 1억 원, 건설기계의 경우 1억 2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폐차 지원 신청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의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신청 결과는 오는 4월 초에 전자고지 또는 광주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누리집의 고시·공고란을 참조하거나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