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노라'에서 성노동자의 삶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주목

[CBC뉴스] 할리우드 신예 마이키 매디슨이 영화계의 가장 큰 무대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이뤘다. 영화 '아노라'에서의 열연으로 매디슨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데미 무어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은 20대 여배우로서는 12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매디슨은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매디슨은 "LA에서 자랐지만 할리우드는 항상 멀게만 느껴졌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이 자리에 서게 돼 놀랍다. 특히 성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녀가 영화 '아노라'에서 뉴욕의 스트리퍼로 분해 러시아 갑부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맡아 성노동자의 애환을 강렬하게 그려낸 데 대한 감사를 표한 것이다.
숀 베이커 감독의 작품인 '아노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성노동자의 삶을 깊이 있게 탐구한 영화로, 매디슨의 연기는 강렬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매디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했고, 그 결과가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와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1999년 LA에서 태어나 2015년 영화 '리자 리자: 하늘은 회색'으로 장편 영화에 데뷔했다. 그녀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의 연기였다. 이 영화에서 매디슨은 살인마 찰스 맨슨을 추종하는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수상은 매디슨의 경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영화계는 그녀의 연기력과 독창성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그녀가 어떤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디슨은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통해 배우로서의 깊이를 더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은 매디슨에게 커다란 책임감을 안겨주었다. 그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특히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디슨의 향후 행보는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