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조국혁신당이 창당 1주년을 맞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 경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조국 전 대표의 부재로 독자 후보로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야권 후보 연대를 통해 정권교체에 집중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혁신당의 한 관계자는 3일,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5개 야당을 아우르는 오픈 프라이머리 경선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안을 구체화하여 다른 정당들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혁신당은 지난해 총선을 통해 원내 3당으로 자리 잡았지만, 조국 전 대표의 수감으로 상징적 간판을 잃은 상황에서 소수 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한 헌법수호 세력 연대'라는 명분을 내세운 원탁회의가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빅 텐트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완주로 인한 야권 표 분산의 교훈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혁신당 내부에서는 독자 후보 완주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혁신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독자 후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며, 진보적 지지층을 흡수하여 대선 이후에도 정치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조국 전 대표의 부재 속에서 대선 전략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최근 당 공식 회의에 불참했다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대선기획단 구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장 임명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독자 대선 후보 및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전하며, 민주 진보 세력의 승리를 강조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