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경우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더 강하다는 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8%였으나, '현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보수층의 75%는 여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지만, 진보층의 89%는 야당 후보의 당선을 바랐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7%)보다 야당 승리(62%) 의견이 우세했으며, 무당층에서도 야당 승리(47%)가 여당 승리(19%)를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국민의힘의 36%를 소폭 앞섰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으나,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의 74%는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의 75%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0%로 국민의힘의 22%를 앞섰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1%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