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기아의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상여 감소로 인해 전년도 대비 약 12% 감소한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송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급여 11억1천600만원과 상여 및 기타 17억6천100만원을 포함해 총 28억7천7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도의 32억6천800만원에서 12%가량 감소한 수치로, 여전히 기아 내에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사업실적과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상여금 감소로 인해 대표이사의 연봉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사장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이 15억9천900만원, 퇴직한 유철희 전 전무가 15억4천600만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최준영 사장이 14억7천2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등기임원이지만 지난해까지 기아에서 보수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주주총회에서 보수안이 의결될 경우 기아에서 보수를 받게 된다.
한편,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평균 94.4%로 집계됐다. 기아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공장 가동률이 74.5%까지 하락했으나, 반도체 공급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며 2022년에는 91.1%, 2023년에는 98.5%로 끌어올렸다. 지역별로는 국내와 미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인도 공장이 각각 103.1%, 104.1%, 106.4%, 67.7%, 69.5%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기아는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