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유럽연합(EU) 정상들이 헝가리의 이탈 속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확대를 결의하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26개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정치, 금융, 경제, 인도, 군사, 외교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기존 조처의 집행을 강화해 압박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EU와 각국이 이미 약속한 원조 외에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방공체계, 탄약 및 미사일 제공 등 노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명시했다. 우크라이나 종전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참여, 강력한 안전보장 등이 필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한 상황을 고려하여 EU의 입장을 27개 회원국이 동의한 공동성명에 담으려 했으나,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 설득에 실패하면서 26개국 입장이 '별첨 문서' 형태로 대신 발표됐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 방위력 강화에 대해서는 나머지 26개국과 함께 지지 입장을 밝혔으며, 11시간의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채택된 공동성명은 유럽 안보와 방위에 대한 지출을 막대하게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반적인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전략적 의존성을 줄이며, 회원국 간 중요한 역량 격차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미국에만 안보를 기대지 말고 유럽의 독자적인 방위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모든 회원국 차원에서 국방비를 대폭 증액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처를 마련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집행위가 제안한 재정준칙 적용 유예 및 1천500억 유로(약 230조원) 대출 지원도 신속히 이행될 전망이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