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9409_300733_259.jpg)
[CBC뉴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올해 1분기 미국 벤처캐피털 시장의 투자 규모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자료를 인용해, 신생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자금은 주로 오픈AI를 비롯한 일부 대표적인 소수 AI 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와 AI 연구 기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방위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 등도 자금 모금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500억 달러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최근 2주 동안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와 램프는 투자 유치 라운드를 통해 각각 915억 달러와 13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으며,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쉴드AI는 각각 615억 달러와 53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4분기에도 벤처캐피털 업체들은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하며 2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난 바 있다. 벤처캐피털 투자는 2021년 3천580억 달러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투자 기업의 가치 평가가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침체를 겪었다.
![오픈A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9409_300732_259.jpg)
실리콘밸리 대형 벤처캐피털 업체인 제너럴 카탈리스트의 헤만트 타네자 대표는 "AI는 신생 기업들을 더 나은 기업으로 만드는 변혁의 힘"이라며, "우리는 투자 기업이 지금보다 합리적으로 10배 성장할 수 있는가를 고려한다. 그 답은 '그렇다'였다"고 말했다.
벤처투자는 일부 엘리트 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피치북의 카일 스탠퍼드 연구 이사는 "작년 4분기 투자 중 오픈AI와 xAI, 데이터브릭스 등 6개 기업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2천6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400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성공할 경우 이는 데이터브릭스의 자금조달 규모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네자 대표는 "AI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벤처캐피털 투자는 고객 기반과 큰 시장을 가진 업계 리더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