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현대차 제공=연합뉴스]](/news/photo/202503/489737_301149_266.jpg)
[CBC뉴스]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울산에 설립한다. 11일 현대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울산공장 내 기존 내연기관차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올해 안에 착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며, 생산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새롭게 들어설 이 공장은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연료전지는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 일렉시티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는 지난해 2월 현대모비스로부터 인수한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기준으로 두 번째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된다. 첫 번째 공장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하며, 연간 6,500대의 수소상용차에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생산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장 완공과 함께 현대차가 수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사업 이관과 공장 생산 효율,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울산공장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스택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 역시 조합원의 고용 안정을 위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울산공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지로 도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조는 울산공장이 사람 중심의 노동환경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최고 수준의 안전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